위안부 보도 前아사히기자 “끝까지 싸우겠다”

위안부 보도 前아사히기자 “끝까지 싸우겠다”

기사승인 2016-02-28 21:16:55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나는 지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겁니다”

아사히신문 기자 시절 군위안부 관련 기사를 썼다가 일본 우익들의 집요한 공격을 받아온 우에무라 다카시(57·植村隆) 씨가 28일 도쿄 신주쿠(新宿)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진실-나는 날조기자가 아니다' 출판 기념회에서 이처럼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우에무라는 아사히 기자 시절인 1991년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아베 정권 출범 후 역사 수정주의 흐름 속에 그의 보도에 터무니없는 날조 딱지를 붙인 일본 주간지 기사가 나온 뒤 그는 대학교수 채용이 취소되고 인터넷 악플에 시달리는 등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그를 시간강사로 고용했던 홋카이도(北海道)의 호쿠세이(北星)학원대에는 협박전화가 빗발쳤다.

졸지에 일본 우익의 공적이 된 그는 자신을 날조기자로 칭한 주간지 주간문춘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펴낸 책에는 자신의 위안부 보도 경위와 자신이 겪은 박해, 그에 맞선 싸움의 기록 등을 담았다.

우에무라는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자유주의 성향 미디어가 위축되고 있음은 틀림없다”며“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역사를 제대로 직시하고, 청산하자고하는 자유주의 언론인들을 겁먹게 만들려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들의 목적은 일정 정도 성공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지지않을 것이다. 아사히신문도 힘을 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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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기자
ktae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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