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15일 오후 1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과 마지막 대국을 시작한 가운데 초반에 큰 집을 미리 확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세돌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서 우변에 소목 포석을 펼쳤다.

이는 양 화점을 둔 알파고(AlphaGo)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알파고가 우변 정석에서 큰 모양을 형성하려고 하자 이세돌은 타협을 거부하고 우변에 뛰어들었다.

우변 접전에서 알파고를 과감하게 끊은 이세돌은 우하귀에 큰 집을 마련하는데 성공했으나 알파고는 이후 바로 좌하귀로 넓게 굳히며 어느 정도 균형을 형성한 상태다.

한편 이세돌은 전날 저녁 동료 프로기사들과 늦게까지 작전을 연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국을 경험한 결과, 알파고가 집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확인해 초반부터 실리에서 앞서간다는 전략이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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