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박근혜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진박(진짜 친박근혜계) 성골’ 조윤선(사진) 전 수석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공관위)의 20일 4·13 총선 공천 심사 결과 서울 서초갑에서 조윤선 전 수석은 이혜훈 전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승부는 한때 친박계로 통하다 현재는 다소 소원해진 ‘비박(비박)’과 ‘진박’ 여성후보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여론조사 경선은 차이가 1%도 안 되는 초박빙 승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21일 복수의 당 관계자가 전화통화에서 “경선에서 승패가 갈린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소수점 격차였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이 지역구의 기반이 탄탄했고, 조 전 수석은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부분이 각각 강점이었다.
이 전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저에게 기회를 주시고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한다. 그동안 보내주셨던 응원과 성원을 잊지 않고 깨끗한 정치, 믿음의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올렸다.
조 전 수석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 이혜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치열하게 경선을 치렀지만 이제는 모두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의 중심답게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조 전 수석의 경쟁력이 여전한만큼,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배정된 서울 용산에 조 전 수석을 전략공천하거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올리는 등 ‘활용 방안’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은 최근 공천배제로 더불어민주당으로 향한 진영 의원의 지역구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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