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예비군’ 사건 신씨, 경찰 “타살 가능성 없다” 잠정 결론

‘실종 예비군’ 사건 신씨, 경찰 “타살 가능성 없다” 잠정 결론

기사승인 2016-03-21 15:06:59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기도 분당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실종됐다가 1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신모(29)씨에 대해 경찰이 타살 가능성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신씨가 타인에 의해 살해된 게 아니라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리고 이번 주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17일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기계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양손이 뒤로 결박돼 있었으며, 양발과 가슴도 끈으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목을 맨 채 발견된 사망자도 타살일 수 있다는 점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해 왔다.

그러나 신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물 지하주차장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신씨 외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고, 신씨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메시지 송·수신 기록 분석 결과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약속 등의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제3자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며 “타살 혐의점이 없는 만큼 이번 주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실험 결과 신씨는 양손·양발·가슴의 결박이 한 줄로 이어진 형태가 아니어서 스스로 묶고 목을 매는 게 불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찰은 부검 후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신씨는 10일 오후 예비군 훈련을 마친 뒤 행방불명됐다가 17일 성남시 분당구의 오리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한 건물의 지하 주차장 귀퉁이에 있는 기계실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곳은 신씨가 가끔씩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던 장소이다.

국과수 부검결과 신씨의 사인은 전형적인 ‘교사(絞死)’라는 소견이 나왔고, 폭행 등 외상 흔적은 없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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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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