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야권연대 ‘安이’ 되오리까”

문재인 “안철수, 야권연대 ‘安이’ 되오리까”

기사승인 2016-03-30 19:47:55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일 오후 울산 남구갑 심규명 총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한 방송국 인터뷰를 통해 안전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20대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30일 “자신은 당선되지 못하면서 다른 야권 후보의 표를 갉아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수는 있는 후보들이 많이 나와 있다”며 야권연대 불가론을 펴고 있는 안 대표를 비판했다고 SBS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 후보들을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당선될 수 있는 후보가 안철수 대표 본인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런 후보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또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을 왜 당에서 못하게 막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가장 바람직하고 빠른 시일 내에 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당대당 차원에서 단일화, 연대를 논의해 합의하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 당과 정의당 사이에는 아직도 그런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만약에 당 대 당 논의가 어렵다면 지역 차원에서, 또 후보 간에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단일화 노력이라도 최대한 살려내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며 “우리 당과 정의당 사이에는 꽤 많은 후보단일화와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전 대표는 “야권이 단합해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만 만들어진다면 이번이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며 “그런 면에서 야권 후보들간의 단일화 또는 연대를 위한 노력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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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기자
ktae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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