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올해 청년들의 취업난과 기업의 인력난을 한꺼번에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이를 위해 도는 중소기업인턴사원제 사업에 지난해보다 6억원 늘린 27억원을 투입해 인턴사원 6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4월 한 달 간 중소기업인턴사원제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구직자를 모집한다.
인턴사원 참여자격은 미취업 청년과 결혼이민자, 새터민 등이며, 참여기업은 3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으로 근로자에게 월 급여 140만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참여기업이 시·군에서 알선해 주는 인턴사원을 채용할 경우 2개월간 인턴 1인당 월75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 시 4개월 후 3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도내 중소기업에 인턴사원으로 근무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서는 소재지 시·군의 일자리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인턴사원제는 구직자의 취업가능성을 열어주고, 기업에게는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한 인건비 일부를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경북도의 대표적 청년고용촉진 사업이다.
지난 2004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 2014년까지 4182명을 채용했다. 그 중 72%인 297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지난해에는 258개 기업에서 502명을 채용해 83%인 41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중소기업인턴사원제는 인턴으로 시작해 직장체험 후 정규직 채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제도로 중소기업과 구직자의 눈높이 차이로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데 큰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하고, 미취업 청년들의 관심이 이어져 더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