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상주=최재용 기자] 옥동서원(玉洞書院)의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승격을 알리고, 상주시민 안녕을 비는 고유제(告由祭)가 15일 상주 옥동서원에서 봉행됐다.
상주시는 이날 김정기 원장을 비롯한 서원 관계자와 기관·단체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교식으로 진행했다. 헌관은 이정백 상주시장이 맡았다.
옥동서원은 1518년 세워졌으며 1580년 백옥동 영당(白玉洞 影堂)이 건립되면서 황희를 배향(配享)했다. 1714년 서원으로 승격되면서 전식(全湜, 1563~1642년)을, 1786년 황효헌(黃孝獻, 1491~1532년)과 황뉴(黃紐, 1578~1626년)를 추가로 배향했다.
주요 건물로는 문루(門樓 청월루)와 강당(講堂 온휘당)·사당(祠堂 경덕사)이 있다. 17~18세기 서원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황희 선생 영정 및 고문서를 비롯한 기록유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옥동서원의 문화유산적 자산과 소중한 정신이 후대에까지 널리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 옥동서원은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2호로 지정받았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