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3년간 농기계 사고로 1703명 사상

경북서 3년간 농기계 사고로 1703명 사상

기사승인 2016-04-24 16:37:16
"농기계 안전사고 현장 사진. <사진=경상북도>"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최근 3년간 경북도내에서 1703명이 농기계의 의한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의하면 시기적으로 농기계 이동이 빈번한 영농철인 4월, 5월, 6월에만 586명으로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기계에 의한 사망 사고가 3년간 38명이나 발생했다. 기종별로는 경운기에 의한 사고가 21명(56%), 트랙터 5명(13%), 농약살포기 5명(13%), 기타 7명(18%)순으로 발생했다.

사망자 연령대로는 70대가 22명(58%)로 가장 많았고, 60대 5명(13%), 50대 8명(21%), 기타 3명(8%)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기계 안전사고는 대부분 경운기, 트랙터 등 중장비에 의한 사고가 많고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월 30일 영덕군 창수면 수리에서 권모(74)씨가 트랙터 운전 중 마주오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6m 높이의 개울로 추락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영덕소방서 구조대에 구조돼 다친 목과 어깨를 치료 받았다.

또 지난 3월 23일에는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서 경운기를 타던 최모(78)씨가 내리막길에서 도로 옆 수로에 빠져 경운기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화물칸에 깔려 왼쪽 팔에 부상을 입었다. 울진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처럼 특정시기에 농기계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이유는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농기계 사용이 많고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기계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 음주, 운전미숙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주의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농기계 조작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
shine@kuki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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