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의회 장대진 의장이 26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연설했다.
장 의장은 이날 전라남도의회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영호남 상생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 자리에는 명현관 전남도의회의장과 도의원 전원,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장만채 전남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양 지역 의회의장은 지난 3월 ‘경북·전남도의회 상생발전을 위한 상생전략사업 선포식’을 갖고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인식을 공유·확산하고자 매년 방문연설을 하기로 했다.
이날 장 의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정신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정신이 살아있는 경북·전남의 소통과 화합은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또 장 의장은 “이를 위해 보여주기 식의 단발적·형식적 교류와 이벤트성 행사를 지양하고 조례에 의한 지원체계 마련과 도의회 차원의 연구단체 및 특별위원회 활동을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지역갈등은 모든 권력이 중앙에 집중된 체제에 있다고 본다. 지방분권개헌과 지방자치법개정 등에도 양 도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날로 비대해지는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 양 도의회가 수도권과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적인 공조를 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방문연설을 마친 장 의장은 “이번 방문연설이 동서간의 지역감정해소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번영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명현관 전남도의회의장도 “앞으로도 양 의회가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대진 경북도의회의장의 방문연설에 이어 오는 6월 24일에는 명현관 전남도의회의장이 경북도의회 제28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