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송도 현대아울렛, 백화점이야 아울렛이야

[르포] 송도 현대아울렛, 백화점이야 아울렛이야

기사승인 2016-04-28 05:00: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직접 가본 송도 현대아울렛은 일반적인 아울렛이라기보다는 백화점 같은 분위기다. 인테리어가 현대백화점에서 볼 수 있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일 뿐 아니라 공간도 쾌적했다. 아울렛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푸드마켓과 전자매장 등은 현대아울렛만의 특징이다.

27일 기자가 프리오픈을 한 송도 현대아울렛 문앞에 당도하니 지상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을 배경으로 콸콸 솟아오르는 분수대가 눈에 띄었다. 건물을 살펴보면 네 동으로 된 센트럴존 건물을 회랑 형태의 건물이 감싸안은 형태로 구성됐다. 건물 사이에는 매우 넓은 통로가 뚫려 쾌적한 쇼핑을 가능케 했다. 아직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삼삼오오 모여 지도를 보며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많았다. 이렇게 따로 아울렛 지도가 필요할 만큼 부지가 넓었다. 영업면적은 1만5000평으로 넉넉한 편이다.

건물 콘셉트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아울렛들과 비슷하지만 현대가 아울렛 후발주자인 만큼 조금 더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브랜드 상품명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백화점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겼다. 건물 내외부에는 동선을 따라 매장을 둥글게 배치해 넓으면서도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고 천장을 높이 띄워 공간을 넓게 썼다. 매장 위에는 별자리조명 등을 달아 공간 연출을 한층 고급스럽게 했다.

지상층 1~3층까지는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다. 1층에 자리한 에트로 매장에는 벌써부터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직 페라가모는 입점 준비 중이었다. 마이클 코어스, 보테가베네타, 롱샴, 랄프로렌 등 인기 있는 해외 브랜드들이 가장 목 좋은 1층에 자리잡았다. 송도 현대아울렛은 페라가모, 발리, 멀버리, 에트로, 코치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40여개로 구성했다. 전체 브랜드는 300개 수준으로 그중 해외 브랜드는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슈즈와 란제리, 셔츠 등 멀티샵을 늘려 다양한 브랜드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매장 내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만큼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소비자 체험 매장도 늘렸다. 지하 1층 액티브 쇼핑 존은 소비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가죽을 다뤄볼 수 있는 가죽공방 ‘리틀파머스’, 사이클 시승이 가능한 ‘얼바인’, 서프보드 체험을 할 수 있는 ‘미스트랄’, 직접 드론을 날려보는 헬셀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소비자의 제품 체험을 돕는다. 아직 프리오픈 상황이어선지 체험 활동을 하기는 어려웠다.

지하에 마련된 식품관도 웬만한 백화점과 같은 수준이다. 신선식품 등을 살 수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마켓만 2600제곱미터(1000여평)로, 핀란드 헬싱키 마켓을 본따 만들었다. 앞서 오픈한 판교점에서 식품관 강화로 재미를 본 현대가 아울렛에도 상당 규모의 식품관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랍스터 숍과 스시, 스파게티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고 조앤더주스, 엘까페 등 까페도 들어와 있었다. 현대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는 밀탑도 입점해 있다. 나무 등으로 조경이 잘 되어 있고 테이블과 의자를 둔 휴식공간도 군데군데 찾아볼 수 있어 쇼핑 가운데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입소문을 듣고 온 고객들로 아울렛은 붐볐다. 특히 식품관에 가장 사람이 몰렸다. 점심시간 즈음이 되니 대부분의 음식점이
거의 만석이 됐다. 까페에는 폴로 매장이나 보테가베네타 매장 등 주요 매장을 물어보는 손님들이 많았다. 아직 정식오픈 전 프리오픈을 한 상황이라 카드 리더기 인식이 안 되거나 음식 주문이 늦게 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체로 서비스가 깔끔한 편이었다.

이외에도 지하 1층은 가족과 함께 쇼핑하고 식사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키즈까페, 레고샵과 하늘정원과 어린이 놀이터 등도 잘 꾸며져 있다. 유아동 부문은 아울렛 최대 규모인 28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실제로 식품관 매장에는 젊은 부부나 유모차를 끄는 젊은 주부 고객이 많았다.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전자매장도 들어와 있다. 삼성과 LG 등 주요 전자기기가 한쪽에 마련됐다. 마치 백화점이나 마트와 같은 모습이다.

송도 현대아울렛은 자동차뿐 아니라 대중교통도 접근성이 좋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마트역으로 연결되며 시내버스 3개 노선이 지나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아울렛이다. 실제로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어 편리했다. 7개 고속도로 연결로 경기 서남부의 주요 도시에서 1시간 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주차장도 2600대가 한번에 주차할 수 있도록 넉넉한 주차공간을 자랑한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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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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