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효과' 1분기 영업익 6조6800억원...전년비 12% 증가

삼성전자 '갤럭시S7효과' 1분기 영업익 6조6800억원...전년비 12% 증가

기사승인 2016-04-28 09:16: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는 28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9조7800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원의 201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47조1200억원 대비 2조660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5조9800억원 대비 7000억원 늘었다.

1분기는 ▲갤럭시S7의 조기 출시와 판매 호조, ▲메모리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시스템LSI 14nm 공급확대, ▲OLED 판매량 증가, ▲SUHD TV 등 프리미엄가전 판매확대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는 1분기 매출 11조1500억원, 영업이익 2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메모리가 비수기 영향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와 DRAM, V-NAND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절감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시스템LSI는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둔화됐지만, 14nm 공급확대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400원, 영업손실 27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7 효과 등으로 OLED 실적이 개선됐지만, LCD의 경우, TV 패널 판가 하락과 신공법 적용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수율 이슈로 실적이 감소했다.

1분기 IM 부문은 매출 27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IM은 갤럭시S7 조기 런칭 및 판매 강세와 중저가 라인업 간소화 전략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1분기에는 특허료 정산 등 1회성 비용감소가 있었지만,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IM 매출의 1% 미만 수준이었다.

1분기 CE 부문은 매출 10조6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CE는 SUHD TV와 커브드(Curv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북미 중심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에는 원화가 달러,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도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무선과 반도체 사업이 받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CE사업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IM부문은 갤럭시S7의 판매 확대와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제품 수익성이 받쳐주고, CE부문은 업그레이드 된 2016 SUHD TV를 포함한 신모델의 본격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DS부문의 경우, 반도체는 서버향 V-NAND SSD 등 고용량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시스템LSI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 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는 시장의 수급이 개선되고 TV 패널의 수율도 안정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OLED도 외부 거래선 확대와 갤럭시S7용 판매 증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1분기 시설투자는 4조6000억원 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2조1000억원, 디스플레이에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업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패널에 대한 시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DRAM의 경우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되 지난해 보다는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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