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의 힘' 영업익 5052억원, 전년비 65.5% 늘어

LG전자, '가전의 힘' 영업익 5052억원, 전년비 65.5% 늘어

기사승인 2016-04-28 16:50: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LG전자가 지난 1분기 연결매출 13조 3,621억 원, 연결영업이익 5,0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TV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13조 9944억 원), 전 분기(14조 5601억 원) 대비 각각 4.5%, 8.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생활가전, TV 등 가전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3,052억 원) 대비 65.5%, 전 분기(3490억 원) 대비 44.8% 증가했다.

특히 백색가전인 H&A사업본부와 TV사업의 HE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및 최고 영업이익률(H&A 9.7%, HE 7.7%)을 달성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백색가전 제품을 만드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2195억 원과 영업이익 4078억 원을 냈다.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오븐, 빌트인 주방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7%, 전 분기 대비 89.9% 증가했다.

휴대폰을 판매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9632억 원, 영업손실 2022억 원이다. 매출액은 신제품(G5) 대기수요 발생으로 인한 기존 모델 판매 감소와 중남미, CIS 등 성장 시장의 경제불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전 분기 대비 19.3% 감소했다. 또 G5의 마케팅 비용 선집행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TV인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3334억 원, 영업이익 3352억 원을 냈다. TV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각각 2.3%, 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 분기 대비 207% 증가했다.

차량 부품인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5929억 원, 영업손실 158억 원이다. VC사업본부는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전 분기 대비 13.9% 증가했다. 인포테인먼트 기기, 전기차용 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투입 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2분기 사업전망을 살펴보면 가전 시장은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일반 가전(프리스탠딩)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와 빌트인 분야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시장선도 제품을 확대 출시하고,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 따른 제조사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5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 및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TV 수요 정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VC사업본부는 미래 자동차 핵심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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