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북도내 2천여 명의 홀몸노인들이 올해 1천여 명의 약사들과 인연을 맺는다.
도는 올해를 ‘방문약손사업 활성화의 해’로 정하고 예산과 지원 대상자 수를 확대한다.
지난해 대비 참여 약사 수를 1.3배, 지원 대상 홀몸노인 수를 3배로 늘리고 예산 3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방문약손사업 활성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방문약손사업은 지난해까지 경북약사회에서 봉사활동 개념으로 해오던 자체 사업이었다. 올해부터는 도의 지원으로 보다 많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봉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내 1천여 명의 약사와 2천여 명의 홀몸노인이 결연을 맺고, 약사가 노인의 집을 방문해 복약지도, 건강 상담, 구급용품 지원, 폐의약품 수거 등의 활동을 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홀몸노인들의 외로움과 사회적 단절로 인한 우울증 극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내 약사들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 적극 동참해 줘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방문약손사업을 홀몸노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롤모델’로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의 노인인구는 지난 연말 기준 47만9천여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홀몸노인은 13만9천여명으로 전체 노인인구 대비 29%를 차지하고 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