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해외청년취업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김관용 도지사는 4일 청년해외취업 진행상황 점검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청년해외취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경북도립대학교 학교기업 라오닐과 라오닐에서 운영하는 자동차도장기술센터를 방문했다.
경북도립대 자동차과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학교기업 라오닐은 2006년 개설돼 10년 동안 255명의 자동차 도장분야 우수 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또 현재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과 화상전화를 통해 안부를 묻고 격려했다.
해외취업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경북도립대는 그동안 축적한 자동차도장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들어 3명의 청년들을 호주 자동차정비센터에 취업시켰다.
이들은 현지 경영진으로부터 기술력,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립대 자동차과 이유태 교수는 “한국 청년들의 남다른 성실성과 근면성, 기술력을 호주 현지 기업관계자들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도에서는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만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으로서 경북소재 대학 졸업예정자(졸업자) 및 경북에 주소를 둔 청년이면 가능하다.
총 120명을 선발해 항공료, 보험료, 현지 정착비를 지원한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는 1인당 최대 200만원, 미주와 유럽은 최대 300만원이다.
해외일자리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자문위원들로부터 취업비자, 출입국 수속, 현지적응 등 전문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41명이 지원해 8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33명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4명, 호주 3명, 싱가포르 1명이다.
직종별로는 설계프로그래밍 2명, 미용 1명, 자동차 도장 3명, 서비스업 2명, 대학별로는 경북도립대 3명, 동국대(경주) 11명, 경북전문대 9명, 기타 18명으로 나타났다.
김관용 도지사는 “그간 아시아 중심 단순 서비스분야에 편중됐던 해외취업을 IT, 치기공, 엔지니어분야 등 다변화 할 필요가 있다”면서 “각 대학에서도 이에 맞는 대학 기능을 재조정해 선진국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유능한 기능 인력을 양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