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농어촌 고령화와 FTA 등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논 생태양식 보급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해 10일 토속어류산업화센터 내 시험포에 모내기와 동시에 자체 인공종묘 생산한 미꾸리 치어 3만 마리(길이 40㎜, 무게 0.5g)와 1년산 미꾸리 3만 마리(길이 8㎝, 무게 5g) 등 총 6만 마리를 방류했다.
미꾸리는 논바닥에서 생활함으로써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잡초제거와 해충을 구제한다. 또 미꾸리의 배설물은 천연비료로 활용돼 벼 생육을 돕는다.
올 가을 벼와 미꾸리를 수확하면 친환경 농업의 확대와 토종 미꾸리 양식을 통한 부가소득 창출, 추어탕·튀김 등 국민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앞서 지난달 희망 농어가 등을 대상으로 미꾸리 인공종묘생산 이론 교육, 인공수정 기술 실습 등을 진행해 논 생태양식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 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미꾸리를 이용한 친환경 논 생태양식은 도 농어촌의 산업화 프로젝트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친환경 논 생태양식에 적합한 추가 어종 발굴과 논 생태양식 소득분석을 통한 시범단지를 조성해 기술 보급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