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노인복지시설과 의료기관별 특성에 맞는 색채계획 제안을 담은 연구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 ‘노인복지시설·의료기관 색채디자인 조성 연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유니에코 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에 의뢰해 연구한 성과물이다.
사전 시설 현장조사를 통해 실내외 건축입면 색채를 연구하고, 국내외 우수사례 및 입소자, 시설관계자에 대한 면접 및 반응조사 등을 종합 분석해 실제 활용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현대 의술에만 의존하던 입소자 건강관리를 생활공간에 색채라는 새로운 기법을 적용해 입소자의 신체·정신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시설을 휴식·힐링·회복 등 편안하고 아늑한 내 집 같은 공간으로 설정한다는 목표로 종합적인 색채계획이 제시됐다. 또 수요자 입장에서 공간별·용도별로 배색 이미지를 선택해 희망시설에 색채를 손쉽게 가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완호 경북도 노인복지협회장은 “평소 노인복지시설의 인식변화를 위해 내외부의 적정 색감을 고민해 왔다”면서 “책자 내용을 현장에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이 책자를 노인복지시설 및 의료기관의 색채 정립 및 사후 관리를 위한 지침서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중앙부처, 노인관련 단체, 시군 및 시설·의료기관 등에 비치해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노인 건강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