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캐나다 진출 제동 건 얀센 소송 ‘각하’

셀트리온, 캐나다 진출 제동 건 얀센 소송 ‘각하’

기사승인 2016-05-13 15:29: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셀트리온이 캐나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13일 “얀센이 지난해 9월 캐나다 법원에 낸 램시마(현지 제품명 인플렉트라)의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추가 허가증 발급 금지 관련 소송이 각하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캐나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대한 치료제 ‘램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부터 램시마를 판매했다.

이후 시장 확대를 위해 당시 허가 받은 적응증에 더해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의 추가 허가를 지난해 5월 캐나다 보건복지부에 신청했다. 하지만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권자인 얀센이 ‘레미케이드와 메토트렉세이트(MTX)를 병용해 류마티스 관절염(RA)를 치료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CA226163, 2017년 8월 만료 예정)를 근거로 이에 대한 허가증 발급 금지 신청을 냈다.

셀트리온은 “얀센의 주장에 대해 염증성 장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다른 질환으로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 투여하지 않음을 근거로 지난해 11월 허가증 발급금지 소송에 대한 소 각하 신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법원은 셀트리온이 역으로 제기한 소 각하 신청(Motion to strike)을 받아들여 지난 10일 얀센의 램시마 허가증 발급금지 소송의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캐나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캐나다의 램시마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7600억원으로 이 중 복제약이 57.6%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캐나다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인플릭시맙 사용률을 기록하는 국가”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 인플릭시맙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먼저 램시마의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에 대한 허가가 나온 만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확대 전략도 수월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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