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버섯재배 농가의 큰 고민거리인 해충 ‘버섯파리’를 유인해 포획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3일 농업기술원 2층 회의실에서 ‘버섯파리 유인용 유효광원 및 그 선발장치에 관한 특허기술’을 산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버섯파리는 양송이, 느타리, 표고버섯 재배 시 발생하며 양송이버섯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20%를 감소시키는 문제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재배에서는 다른 농작물과 달리 살충·살균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물리적인 버섯파리 방제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버섯파리 유인용 유효광원 및 그 선발장치’란 내용으로 버섯파리 유인기술을 특허등록(제10-1613591호)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자외선 영역인 368nm 피크 파장의 UV-A 램프에 형광물질이 도포된 검은색 유리관을 이용해 버섯 재배 시 문제해충인 버섯파리를 효과적으로 유인한다.
최근 양송이버섯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가실증시험에서 유인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대동기업사에서는 도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작목별 버섯파리 유인에 최적화된 버섯파리 포획기를 개발해 버섯재배 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에서는 포획기를 활용, 친환경 버섯 생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와 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이숙희 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버섯파리의 친환경방제를 위해서는 빛을 이용하는 특허기술이 적용된 버섯파리 포획기를 버섯재배사 내부에 설치해 버섯파리 초기밀도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