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고추를 재배할 때 막덮기 부직포 재배기술을 이용하면 자연재해와 병해충을 예방하고 수확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은 이 기술을 통해 서리, 우박, 돌풍, 병해충 등의 예방과 노동력 및 약제 절감, 수확량 증대 등 1거 8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방법도 간단하다. 일반적인 아주 심기일(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는 일)인 4월 중순보다 10일 빨리 아주 심기하고 2개월간 막덮기 부직포를 씌워 두면 된다. 단, 해충 유입방지 역할도 하기 때문에 찢어지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6월 중순 막덮기 부직포를 제거한 뒤 즉시 탄저병과 진딧물 방제를 해야 한다. 탄저병은 15일 간격으로 수확 10일전까지, 진딧물은 7일 간격으로 2~3회 방제해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권오흔 영양고추시험장장은 “1거 8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막덮기 부직포 재배기술은 전국적으로 보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고추 기계화 수확 시 적용 가능한 기술들을 개발, 보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