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7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새마을 세계화, 통상 및 투자확대, 해양·문화분야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도에서 경제·문화교류, 농업기술 전수 등을 하고 있고,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과 트리삭티-새마을운동 연구소 운영 등 모범적인 국제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는 인류공영을 위한 공동노력임을 설명하며 트리삭티-새마을운동 연구소의 국가연구소 격상을 건의하고, 경제·문화분야의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
또 2017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등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아울러 해양강국을 지향하는 인도네시아와 동해안 해양인프라가 풍부한 경북도와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트리삭티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새마을 정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다. 긍정적으로 상호 협력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트리삭티는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독립·경제적 자립 등을 강조한 대표적인 정신운동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함께 2대 경제권으로 성장한 ASEAN 지역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로 최근 한국과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도와는 지난 2005년부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와 자매결연 한 이래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트리삭티-새마을연구소 운영, 새마을시범마을 조성 등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면담을 통해 도와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마을 세계화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경북도정의 세계화와 아세안시장 진출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