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에 자살예방을 돕는 생명사랑병원과 약국이 생긴다.
도는 17일 경북도 의사회와 약사회, 도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 안전망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군별로 생명사랑병원과 약국을 지정해 홍보하고 지정된 병원과 약국은 주민에게 정신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정신건강 취약계층과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해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계시킨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북 자살률은 28.4명으로 전국평균 보다 높다. 특히 노인자살률은 51.9명으로 전체 자살자 수의 31%를 차지해 타 연령대에 비해 심각한 실정이다.
정신질환 평생 유병율도 전국 24.7%로 국민 4명 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경북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더 이상 자살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민간참여를 확대해 자살예방을 위한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