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착한기업’으로 불리는 사회적기업은 대부분 규모가 작아 대표자가 생산·판매·홍보·관리·회계 등 1인 다 역을 맡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경영의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경상북도가 사회적기업을 돕고자 시장개척과 판매촉진을 돕는 ‘경상북도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를 경주에 만들었다.
17일 열린 개소식에는 정병윤 경제부지사와 배진석·이진락 도의원, 최기동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김태진 SK행복나래 대표,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장, 권남규 경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장, 사회적기업 및 종합상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가 민관 협력사업의 하나로 시작한 사회적기업 종합상사 추진계획은 2014년 고용노동부 주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민간 추진주체 구성, 2015년 10월 창립총회 및 유관기관 간 지원협약을 거쳐 지난해 12월 설립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이날 본점을 열었다.
종합상사는 사회적기업이 겪는 경영 전문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며, 향후 사회적기업 전환 과정을 거쳐 청년을 채용,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기업 제품 및 서비스의 판매활동 지원, 시장개척 및 홍보, 전문 경영지원서비스 지원 및 관련 네트워킹 활동을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도내 사회적기업은 192곳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지난 5년간 인증 사회적기업 기준 평균 매출액은 2배(12억원), 평균자산은 3배(6억원)로 증가했다.
저소득자·고령자(55세 이상)· 장애인·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 고용비율을 60%(법정기준 30%) 이상 유지하고 있어 새로운 사회통합의 한 축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도는 사회적기업에 도움이 되는 좋은 모델이 있으면 지체 없이 현장에 도입해 성장과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을 위한 새로운 시책 개발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