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김관용 경북도지사,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기사승인 2016-05-18 15:07:59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참배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경북도지사가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 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등과 함께 민주의 종도 타종했다.

김 지사는 2014년 11월 열린 ‘영호남 대통합 토론회’ 때 “대구·광주·전남·경북 4개 시도지사들이 광주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대구의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함께 참석하자”고 제안했다.

비록 지난해에는 갑작스런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당시 토론회에 앞서 4개 시도지사가 사상 처음으로 국립 5.18민주묘역을 합동으로 참배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김 지사는 영호남 상생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는 구미시장 시절 영남지역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주에서 특강을 했다. 그 후 2014년에는 경북과 전남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이 참여한 영호남 상생포럼을 주도해 왔다.

또 김 지사의 제안으로 경북도와 전남도는 각각 1억2천만원씩을 부담해 김대중평화센터 내에 ‘영호남상생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기금 중에서 1억원은 김 지사가 kbc광주방송 목민자치대상 시상금으로 받은 돈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호남 10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많은 분들의 뜻을 잘 이어 받아 이를 대한민국 통일의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호남의 화합 없이 대한민국 대통합은 있을 수 없다”며 “선거 때만 되면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정치권에 맡겨 놔서는 영호남 상생은 요원한 일이다. 그래서 영호남의 시도지사들이 먼저 화합과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북도와 전남도의회 간 교류협력도 활발하다. 지난 4월 26일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이 전남도의회를 방문해 우리나라 지방의정 역사상 최초로 영호남 상생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다음 달에는 전남도의회 의장이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18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당대표, 대구·광주시장, 전남·경북지사,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5.18민주 유공자 및 유족, 관련단체, 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shine@kuki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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