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내 아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체크슈머’ 엄마들을 겨냥해 착하고 건강한 음식을 내놓는 외식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체크슈머란 확인(check)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물건을 구매하기 전 꼼꼼한 확인 단계를 거치는 소비자를 뜻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에게서 제품의 성분과 안정성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체크슈머’ 성향이 높게 나타난다.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러한 체크슈머 엄마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외식 업체들의 발 빠른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샌드위치 전문점 ‘투고인’의 샌드위치는 아이를 위한 건강한 간식을 찾는 체크슈머 엄마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투고인은 유기농 치아바타 샌드위치부터 베트남식 반미 샌드위치까지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웰빙 열풍 속에 건강 샌드위치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반미 샌드위치가 특히 인기가 좋다. 반미 샌드위치에 사용하는 쌀 바게트 반죽은 제빵개량제, 유화제 등 인공적인 성분을 배제하고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자연발효종만으로 만들어진다. 속 재료 역시 신선한 채소를 채워 건강함을 더했다.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무설탕 빵을 내놓은 곳도 있다. 유기농 자연발효 빵 전문 브랜드 ‘뮤랑’은 천연효모빵을 기본으로 현재 판매 중인 35개 메뉴 중 11개 메뉴에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있다. 뮤랑 측은 “무설탕 빵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최근에는 무설탕 트렌드를 반영해 싱가포르 카야잼을 판매 중이다”라고 전했다. ‘뮤랑’은 무설탕 빵뿐 아니라 항암 효과에 탁월한 오징어 먹물을 활용한 빵도 선보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청담아트홀의 가드닝카페 ‘그린테라스’는 상큼한 건강 주스로 가족 단위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오미자청과 탄산수를 이용한 건강 음료 오미자 에이드, 키위와 아보카도를 수제 요거트, 꿀과 조합한 키위 앤 아보카도 가든 주스 등이 인기다. 설탕을 전혀 가미하지 않고 신선한 과일과 천연 꿀만을 사용한다. 당분을 염려하는 엄마들의 걱정을 덜었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엄마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먹거리 영역에서도 식재료들을 까다롭게 확인하는 추세”라며 “체크슈머 엄마들을 붙잡기 위한 식품, 외식 업계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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