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신흥 의료관광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환자 유치에 나섰다.
도는 지난달 25~29일까지 의료관광 우수병원인 구미강동병원, 경산 세명병원, 국내 여행사 등과 함께 몽골 자연환경녹색성장 관광부, 복지체육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도내 풍부한 관광·문화·레저자원과 함께 의료기관의 특화된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몽골 의료인 국내연수와 환자진료 연계를 위해 바이양줄흐구 보건소와 투자개발센터를 방문했고, 현지여행사 2곳에 경북 의료관광 상품을 소개하고 추가 상품개발을 협의했다.
아울러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어 몽골 정부관계자, 여행사, 사업가 등 참석자 100여명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구미강동병원은 몬에어투어, 에르데넷 가정의학과 협의회, 어르헝도 지역검진센터, TV5 채널 등과 몽골환자 유치와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V5(홈쇼핑) 채널을 통한 의료관광 상품판매도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홍보설명회에 참석한 타미르 바양줄흐구 보건소장은 “몽골인들은 육식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고도비만자가 많고 이로 인한 척추와 관절질환이 많다”면서 “환자치료 연계, 의료진 연수, 세미나 초청 등의 우호적인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원경 보건정책과장은 “지난 5월 19일 엘벡도로지 몽골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몽골의 의료, 관광 분야의 폭넓은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 의료서비스 수요의 면밀한 파악과 민간부분의 교류 협력을 통해 실제 방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을 다녀간 해외 환자 중 몽골 환자는 2013년 65명, 2014년 193명, 2015년 208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또 타 국적 해외환자 보다 입원일수가 길고 1인당 평균진료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