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네갈에 농업기술 전수

경북도, 세네갈에 농업기술 전수

기사승인 2016-06-02 16:09:55
"김관용 도지사가 세네갈 새마을 청년리더 연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아프리카 세네갈 새마을 청년리더 연수단이 경북에서 90일간의 새마을운동 교육을 마쳤다.

이번 세네갈 새마을 청년리더 연수단 교육은 도와 세네갈 정부 간 새마을운동 업무협약의 하로 마련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일 도청 접견실에서 세네갈 새마을 청년 리더 연수단의 교육 수료를 축하했다.

세네갈의 돔보 알라르바 등 3개 마을을 대표해 경북으로 온 연수생 6명은 농기계 엔지니어, 교사, 농업인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로 농업기술원에서 세네갈 식량 자급을 위해 벼농사 중심의 교육을 받았으며, 벼 기계이앙 등 생력화 재배기술, 기계 운전조작 및 정비, 농업현장 학습 등을 이수했다.

연수생들은 낮에는 농업기술 등의 교육을 받고 밤에는 한국어를 공부했다. 교육을 마친 세네갈 연수생들은 오는 4일 세네갈로 돌아간다.

지난 4월 21일에는 세네갈 대통령실 사무국 차장인 오마흐 삼바바 바등 고위공직자 5명이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열심히 교육받고 있는 세네갈 청년리더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연수생 대표인 압듀 디우(Mr. Abdou Diouf)씨는 “경북농업의 발전상을 많이 배웠고, 세네갈에 돌아간 후 한국의 벼 재배기술을 보급해 세네갈도 한국처럼 농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는 후속조치에도 힘쓰고 있다. 농업기술원 안덕종 박사 등 농업전문가 3명이 이달 중 세네갈에 파견돼 연수를 받은 세네갈 청년리더들과 벼농사 시범단지 조성을 시작한다.

이들 세네갈 영농지원 파견단이 사용할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24종과 비료, 농약 등 농자재 등은 세네갈 현지로 이동 중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의 뛰어난 벼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세네갈의 벼 재배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식량 자급자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북의 농업 기술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경북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네갈의 농업인구는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재배 작물은 벼, 땅콩, 기장, 옥수수, 카사바 등이다.

벼 재배기술 수준이 낮아 생산량도 낮았으나, 경북형 벼농사 시범단지 종합기술 투입으로 쌀 수량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세네갈 쌀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hine@kukimedia.com
shine@kuki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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