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30)씨를 소환해 성폭행 피해여성의 속옷에서 검출된 남성DNA와 일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고소인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다는 감식 결과를 확인했다”며 조만간 박씨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박씨를 불러 구강세포를 채취해 피해여성의 속옷으로 검출한 남성 DNA와 일치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DNA 일치 여부는 열흘 정도 걸리지만 관심이 높은 사건인 만큼 일주일 정도면 검사결과나 나올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박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해당 여성은 닷새만에 고소를 취하했지만 이후 여성 3명이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모두 4명으루 늘어남에 따라 6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4명을 무고죄 등으로 맞고소했다.
한편 최근 인터넷 커뮤너티에는 박씨가 아름다움과 연상되는 것으로 ‘화장실’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박씨는 지난 2008년 일본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름다움과 연상되는 3가지를 말해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대화, 한숨, 화장실’을 꼽았다. 이와 관련된 그림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