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그리스 난민시설을 방문하고 난민문제에 유럽 각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19일 연합뉴스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18일(현지시간) 난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를 방문해 알렉시스 총리와 면담했다.
그는 면담에서 “전쟁과 박해를 피해 필사적으로 탈출한 수많은 사람을 직면했을 때 그리스는 놀랄만한 연대의식을 보여줬다”며 “국가적으로 경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리스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격찬했다.
반 총장은 치프라스 총리와 면담 후 난민 3400여명의 망명절차를 밟으며 머물고 있는 에게해 레스보스 섬으로 이동해 난민 수용시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반총장은 “국제 사회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유럽 각국은 인간적이고, 인권에 기초한 방식으로 난민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