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총장 신성철)는 수퍼컴퓨터 아이렘(iREMB)이 국내서 유일하게 세계 톱 500 경연대회서 454위에 선정돼 국내 교육·연구기관 수퍼컴퓨터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20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2016 세계 수퍼컴퓨터 학술대회(ISC 2016)'에서 발표한 결과다.
DGIST의 수퍼컴퓨터 아이렘(iREMB)은 연산 처리 속도가 307테라플롭스(TFlops)로 초 당 307조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아이렘은 DGIST의 6개 전공과목 영문 앞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정보통신 전공(Information&Communication)에서 ‘i’를 따오는 방식이다.
DGIST는 2011년 대학원 석‧박사학위 과정 개설 당시 'DGIST 7대 공용 인프라 구축 계획'을 수립해 50억원을 들여 아이렘을 구축해왔다.
민간이 접근 가능한 국내 수퍼컴퓨터 가운데 연산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르다. 700테라플롭스(TFlops). 수퍼컴퓨터의 성능은 보통 연산 처리 속도로 가늠한다. 처리속도로만 보면 서울대 수퍼컴퓨터 ‘천둥(226.5테라플롭스)’보다 3배 앞선다.
순수 교육과 연구목적의 개방형 수퍼컴퓨터 가운데 국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장익수 DGIST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장은 "아이렘은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한 국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나타내는 수퍼컴퓨터"라며"수퍼컴퓨터는 대학 및 연구기관의 중요한 연구 자원으로써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수퍼컴퓨팅 기본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앞으로 수퍼컴퓨터의 효율적 관리 및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물질 디자인, 빅데이터 분석, 의료로봇 설계, 에너지 저장물질 개발, 단백질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뇌신경망 지도 구축, 오믹스 분석, 인공지능 등 첨단 연구에 아이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중국이 개발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93페타플롭스(PFlops)의 연산 처리 속도를 구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1위에 선정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