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이용민(35)씨는 최근 셀프 세차에 취미를 붙여 매주 주말이 되면 서울 근교 셀프 세차장을 찾는다. 기존에는 편하게 자동 세차를 맡기곤 했는데 자동세차나 손 세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장소와 시간 제약이 크지 않은 점과 세차기의 관리 상태에 따라 차량 도장면 외부에 잔흠집과 상처를 남길 가능도 있어 직접 하기 시작했다.
최근 셀프 세차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아졌다. 차량 외장에 물을 뿌리는 것부터 관련 셀프 세차 용품 선택까지 꼼꼼히 따져 사용해야 한다.
차량 도장면 세차를 시작할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세차할 수 있도록 차와 분사구의 거리를 15㎝ 이상 두고 충분한 양의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물을 뿌리는 방향은 지붕 위에서부터 아래 방향으로 뿌려야 한다. 또한 햇볕 아래에서 세차를 하면 차체 표면 색이 바래고 얼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늘에서 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을 뿌린 후에는 코팅된 차량 외장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 친환경적인 중성타입의 카샴푸를 활용해 충분한 거품을 낸다. 코팅 보호 성분을 함유해 씻어냄과 동시에 표면을 감싸줘 코팅효과를 장시간 지속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카샴푸는 뿌리면 바로 거품이 나오는 간편한 타입이라 간편하고 거품기 및 물기 제거도 탁월하다.
뿌려진 거품은 세차용 스펀지를 활용해 표면에 골고루 문질러 준다. 이때 세차용 스펀지에도 카샴푸를 살짝 뿌려주면 거품이 더욱 쉽게 발생한다. 카샴푸로 제거되지 않는 도장면의 얼룩이나 세차 기스, 물때, 열화한 왁스 및 코팅은 초미립자 파우더 배합이 된 클렌저로 제거할 수 있다. 차량 외장이 깨끗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정착성이 좋아지며 코팅 본래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클렌저 작업까지 마무리가 되면 유리막 코팅제를 사용해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누적 코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반복해서 사용할수록 깊고 진한 빛이 나는 광택효과와 재오염을 방지해주는 발수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며 에어컨 가동이 잦아지고 있다. 차량의 에어컨 필터는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중간중간에 에어필터를 털어주는 것도 좋다. 보닛의 에어클리너 커버를 열어 털어준 후 차량용 진공청소기 등으로 먼지를 제거해주면 된다. 차량 실내 바닥과 시트는 전용 실내 크리너 제품을 깨끗한 수건이나 스펀지에 묻혀 닦아내고 건조시켜 주면 된다.
차량 외장을 단계별 셀프 세차용품을 활용해 깨끗하게 닦아 낸 후에는 꼼꼼하게 물기 제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방향을 정해서 한 쪽 방향으로만 닦는 것이 좋다. 물기를 닦을 때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화시켜 스크래치를 방지해주기 때문이다. 열과 햇빛이 만나면 물 자국이 남기 쉬워 차량 외장 중에서도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인 차량 후드를 가장 먼저 닦아내는 것이 좋다.
한편 불스원은 셀프 세차부터 디테일링, 튜닝 등 자동차 관리에 모든 곳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경기도 일산에 불스원 프라자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불스원 프라자는 셀프 세차시설 15베이, 드라잉존 40베이를 전면 배치해 50대 이상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또한 가족, 친구들, 동호회원들이 세차도 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카페와 야외 바비큐장도 마련해 새로운 자동차 관리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