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직원, 학생들로 구성된 계명대(총장 신일희) 봉사단이 대규모 국외봉사활동을 펼친다.
23일 대학 측에 따르면 학생으로 구성된 국외봉사단 3개 팀을 비롯해 교수, 직원, 학생들로 구성된 계명카리타스 봉사단이 몽골,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으로 떠난다.
계명카리타스 봉사단은 올해 처음으로 계명문화대학, 동산의료원과 연합해 필리핀 발렌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우선 '학생 국외봉사단'은 23일 발대식을 갖고 25일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 네팔 포카라 지역, 9일 캄보디아 씨엠립 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들 봉사팀은 노후 된 학교를 찾아 그네와 미끄럼틀 등을 설치해 놀이터를 새로 만들어 주고 담장 보수, 학교 건물 실내외 페인트 칠 등의 작업을 한다.
'계명카리타스 봉사단'은 29일 각각 발대식을 갖고 필리핀 발렌시아지역 바디앙 초등학교를 찾아 건물 리모델링과 보수, 교실신축작업, 운동장 평탄화 작업을 한다.
계명문화대학은 봉봉초등학교에서, 동산의료원은 발렌시아 병원에서 내과,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진료를 통한 의료봉사에 나선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국외봉사 단원들은 네 차례의 기본교육을 통해 소양과 자질을 갖췄다.
체력훈련과 팀워크 향상, 인성 교육을 통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태권도시범을 비롯해 사물놀이, K-POP공연 등해 팀별로 연습에 땀을 흘렸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계명인 모두가 봉사로 하나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어려운 시절 선교사들의 도움이 우리 발전의 초석이 된 것처럼 이젠 우리가 받은 것을 되돌려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계명대는 2002년 중국에서 조림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10여 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14개국의 낙후지역에서 80여 차례에 걸쳐 2400여명이 참가해 국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