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구미시가 한-중 FTA를 활용한 중국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중국 절강성 이우시에 소재한 국제상무성내 보세구역에 오는 28일 ‘경상북도 상품전시관’을 열고 도내 우수 상품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우시 ‘경북상품전시관’ 설치는 지난해 10월 제17회 한중일 지방정부교류 회의 시 당시 성추평 중국 이우시장이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제안한 것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이우시 국제상무성내에 ‘경상북도 상품전시관’설치를 건의했고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중국 절강성 중부에 위치한 이우시는 남쪽으로는 광동, 복건성과 인접하고 북쪽으로는 상해경제구와 연결되며, 후베이성의 우한시, 랴오닝성의 선양시와 함께 중국 내수시장에서 단연 물동량 1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결하는 이신오우 국제열차를 개통, 해외 제품 판매의 특화시장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이우시에 소재한 국제상무성은 2002년 10월에 개장한 초현대식 상품전시매장으로 일명 ‘푸텐시장’으로도 불리며, 6만5000여개 점포에 170만 종류의 제품이 전시돼 있다.
종사자는 21만명, 1일 방문자 22만명으로 건설기간과 경영 종류에 따라 5구역으로 구분되며, ‘경상북도 상품전시관’은 5구(區) 1층 수입상품관에 설치한다.
도와 구미시는 그동안 ‘경상북도 상품전시관’ 설치를 위해 이우시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하고, 국제상무성과 입점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해왔다.
올해 초부터 도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전시관 입점 신청업체를 모집한 결과 80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중 심의를 거쳐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등 최종 53개 업체 250여점을 최종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앞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 통상투자사무소를 개소해 중국과의 통상확대 및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경북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경상북도 상해사무소, 이우시 경상북도 상품전시관, 코트라 무역관을 연계한 중국내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도내 중소기업의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