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지난 28일 발생한 황산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역 사회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동료들이 큰 부상을 입게 돼 참담한 심정이다"며 "사고처리전담반을 구성하고 부상자 치료와 보상 등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조사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도 감수하겠다"며 "향후 안전 분야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종합적인 안전 쇄신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오전 9시 15분께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이 유출돼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화상을 입었고 이들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고려아연은 종합 비철금속 제련업체로 차량배터리, 전자부품 등에 쓰이는 아연, 동, 연 등을 생산한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 등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1시간가량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감식 결과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면서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