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65세 이상 임플란트 보험확대…주의할 점은?

내달부터 65세 이상 임플란트 보험확대…주의할 점은?

기사승인 2016-06-30 10:25:16

오는 7월부터 임플란트와 틀니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기존 70세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총 620만명의 어르신들이 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년기의 건강과 활력 넘치는 생활을 위해서는 음식을 잘 씹고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중년 이후부터 잇몸이 약해져 음식을 씹기 힘들어진다. 특히 치아가 빠지면 노인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틀니나 임플란트로 빠진 치아를 대체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임플란트 시술을 나섰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시 주의해야할 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임플란트 한다면 ‘아스피린’ 복용 자제해야

혈전(피덩어리)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아스피린은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아세트살리실산이 주 성분으로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장병과 뇌졸증을 예방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외과 수술 시에는 혈액의 응고 작용을 방해해 정상적인 지혈이 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항응고제 성분의 약을 복용하는 심혈관계 질환의 환자들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 시에는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아스피린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하고, 필요하다면 수술 전, 일정 기간 동안 아스피린의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 임플란트 3개월 전 약 중단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환자 중 일부는 임플란트 식립 후 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골다공증 약 중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리세드론산 성분이 임플란트 시술 후 턱뼈 괴사(뼈가 녹아버리는 증상)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은 오래된 뼈 조직의 흡수를 억제해 뼈의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반면 새로운 뼈가 생성 되지 않아 남아있는 뼈는 주위의 뼈를 약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최소한 3개월 전부터 골다공증 약의 복용을 중단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수술이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 치과의사 및 내과의사에게 상담을 받은 후 골다공증 약을 다시 복용해야 한다.

◇혈압·혈당량 정상 범위여야 수술 가능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의 경우 혈압이나 당 측정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 치과의사에게 꼭 알려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 하더라도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혈압(120/80mmHg)과 혈당량(공복 110mg/dL이하/식후 2시간 140mg/dL이하)이 정상 범위 내에서 잘 조절되어야 수술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술 후 지혈이 안되거나, 수술 부위가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약의 복용 여부와 혈압 및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치과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합병증·부작용 최소화 위해 과거 수술정보 필수

과거 뇌졸중 수술, 암 수술 등 큰 수술 경험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수술 후의 합병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큰 수술을 무사히 마친 경험이 있다면 지혈이나 수술 후 치유에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 및 부작용 발생 여부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신체 장기 일부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간접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부위의 치유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수술에 대한 정보는 꼭 필요하다. 박진형 유디치과 강남점 대표원장은 “같은 보험 임플란트라도 재료비용 때문에 치과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보험 임플란트 가격이 다른 치과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난다면 비싼 보험 임플란트 패키지를 별도로 구입하는 곳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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