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올해 사모투자(PE)·벤처캐피탈(VC)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57개 운용사가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쟁률은 3.6대 1이다.
6개 업체를 선정할 PE펀드 위탁운영사에는 23개 업체가, 10개 업체를 선정할 VC펀드 운영사에는 34개 업체가 지원했다.
PE·VC펀드 출자사업은 인수합병(M&A) 시장의 활성화와 모험자본 회수·재투자 지원, 정부 정책과 연계한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국내 펀드운용의 글로벌화 촉진 등을 위해 산업은행이 PE펀드 5500억원, VC펀드 2500억원 출자해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은은 이번 위탁운용사 일괄공모에서 대형사, 중형사, 소형사 등 규모별 경쟁 방식을 도입해 소형 운용사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성장가능성 높은 운용사를 적극 지원하는 등 펀드시장 경쟁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운용사가 투자분야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운영토록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서류 및 구술 심사와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총 16개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9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펀드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