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플랫폼사업부, 빅데이터추진팀을 신설하고 글로벌사업본부와 기술금융 조직을 확대했다. 차별화된 모바일 플랫폼과 고객 다양한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대내적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금융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인 기술금융의 지원을 강하하고 대외적인 글로벌 영업망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다.
우리은행은 모바일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고 늘어나는 해외네트워크의 효율적 관리 및 고객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위비뱅크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금융사업본부 산하 플랫폼사업부 신설이다. 플랫폼사업부는 모바일 은행 ‘위비뱅크’와 금융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 우리은행 거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오픈마켓인 ‘위비마켓’을 접목해 차별화된 모바일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플랫폼사업부에 신설되는 플랫폼제휴팀은 금융업 외에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특화된 금융패키지 제공을 전담한다. 이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플랫폼과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기반 통합멤버쉽인 위비멤버스의 전담팀을 신설해 포인트 적립 및 활용을 위한 제휴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Needs)에 맞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빅데이터추진팀’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글로벌 영업기반구축과 영업지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본부 산하 국제부를 글로벌전략부와 글로벌영업지원부로 분리 확대했다. 글로벌전략부에 글로벌데스크팀을 신설해 지역별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밀착영업을 강화한다. 글로벌영업지원부는 올해 400개, 2020년까지 500개까지 확대 예정인 국외점포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내부통제 및 지원업무를 담당한다.
이밖에 우수 기술력 보유 중소기업 지원 위해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를 위해 기술금융센터 내에 평가팀을 3개 팀으로 확대 재편하고 관련 전문인력의 신규 채용도 대폭 확대했다. 또한 고객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시너지추진부를 ‘시너지마케팅부’로 개편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준비해 온 모바일플랫폼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시장을 뛰어넘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찾아내는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