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배치 전부터 지역 주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 군의 설득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 국방 당국은 사드 배치지역으로 경북 성주읍 성산리 일대를 사실상 결정하고 최종 확정에 앞선 마지막 단계로 세부 검토를 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성주읍 성산리의 성산 포대에 있는 지대공 유도탄인 호크 미사일 기지를 옮기고 이 자리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이다.
이곳은 400m 고지에 고립돼 있어 전자파 유해 논란에도 자유롭고 군사분계선에서 250km 정도 떨어져 있다.
하지만 성주 배치가 알려지자 지역 주민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사드 배치를 저지하겠다는 나섰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군이 갑작스럽게 사드배치 유력 후보지로 떠올라 4만5000여 명의 군민이 매우 놀란 상태”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사드배치를 반대하겠다”고 고 밝혔다.
군은 대국민 설득 작업을 진행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배치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