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다 써보니..." 럭셔리 화장품보다 순한 아기 화장품 '인기'

"이것저것 다 써보니..." 럭셔리 화장품보다 순한 아기 화장품 '인기'

기사승인 2016-07-20 18:49:42

# 평소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이모 씨(34)는 샤넬 등 비싼 브랜드 화장품을 즐겨 쓰다가 이제는 뉴스킨으로 바꿨다. 이 씨는 "비싼 화장품을 써 봤지만 크게 다르지 않아 내 피부에 맞는 민감성 피부용 순한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브랜드를 따지지 않고 순한 화장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보통 자극 있는 성분들을 배제한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이나 아기용 화장품을 즐겨 쓴다.

이씨 같은 '모든 것을 다 써본' 30대 여성들이 쓰는 제품 중에는 저자극성 상품들이 많다. 하루종일 화장을 한 데다가 미세먼지, 건조한 사무실 공기 등으로 시달린 피부에 조금이라도 덜 자극을 주고 싶어서다.

저자극 클렌저로 유명한 바이오더마의 하이드라비오 H2O 클렌저는 피부와 가장 유사한 pH 레벨로(pH 5.0) 피부에 자극이 적어 인기를 얻고 있다. 초정제수(1.3㎲이하)로 만들어져 물 세안도 필요 없는 것도 인기다.

아토팜도 아토피 피부와 트러블 피부를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로 자극 있는 성분을 빼고 순하게 만들고 있다. 엠에리크림, 튼살크림, 수분크림이나 베이비오일은 입소문을 타고 더욱 잘 팔리고 있다.

특히 아기용 제품이나 임산부용 제품을 가족이 사서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아기용 제품은 저자극성 성분을 많이 써서 피부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뉴스킨은 헤이즐넛, 호호바씨 등 씨앗에서 나온 6가지 씨앗오일을 담은 '뉴컬러 인리칭 클렌징 오일'을 출시했다. 이 같은 제품은 세정 후에도 촉촉해 피부의 건조함을 막아준다.

닥터브로너스도 저자극 유기농 제품으로 유명하다. 종합병원 분만실에서 아기에게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순한 액체비누를 의뢰한 것에서부터 시작한 브랜드다.

클렌징으로도 쓰고, 바디숍으로도 쓰는 올인원 바디 클렌저가 인기다. 그중에서도 라벤더 에센셜 라인은 진정 작용이 강해 건조하고 자극 받은 피부를 쉬게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싼 화장품보다 저자극성 화장품이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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