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사잇돌하면 중금리 대출 인식 심겠다”…1조 이상 공급

임종룡 “사잇돌하면 중금리 대출 인식 심겠다”…1조 이상 공급

기사승인 2016-07-21 12:29:53
“중금리 대출은 정말 잘하고 싶은 분야다. 일회성이 아니라 증금리 대출하면 ‘사잇돌’이라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 NH농협 광화문지점을 방문해 사잇돌 대출 운용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추후 대출 운용 성과를 보면서 보증보험, 은행권과 협의해서 수요가 많고 (서민 가계) 기여도가 높다면 공급 규모를 늘려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 위원장은 은행 창구 직원 및 실제 대출 신청자와 면담하고 사잇돌 대출이 안착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사잇돌 대출은 지난 5일 출시된 이후 2주 동안 3163명에게 324억원을 지원했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024만원이고, 대출금리는 6~8%대다. 5년 분환살환방식을 선택한 대출자가 전체 73.2%에 달한다. 판매채널별로는 지점창구 2561건(81%), 온라인 602건(19%)로 집계됐다.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해 중금리 상품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뱅크도 움직이고 했지만 실제로 지난해 중금리 대출이 얼마됐는지 집계를 해 보니 1000억 수준이었다”며 “은행권의 5000억원, 저축은행도 비슷한 규모로 사잇돌 대출을 하게 되면 공급 규모가 조단위로 넘어가니까 우리 금융이 가지고 있던 (중신용자 대상) 중간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출시를 했으니까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안착해가고 있다”며 “9월 지방은행으로 확대되고 저축은행에서도 출시하면 중금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돼 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와 보험료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임종룡 위원장은 “시장친화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운영하면서 금리나 보험료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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