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인 5명, 신지식농업인 선정

경북 농업인 5명, 신지식농업인 선정

기사승인 2016-07-21 15:50:00

경상북도 농업인 5명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16년 신지식농업인’에 선정됐다.

신지식농업인은 기존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식전파로 농업·농촌의 변화를 주도하는 농업인을 뽑는다.

과수, 채소, 식품가공, 6차산업 등 분야별로 시군의 추천을 받아 학계·전문가로 구성된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발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인증패가 수여된다.

올해는 전국 67명의 후보자 중 20명이 선발됐으며, 그중 경북 농업인은 식품가공분야 3명과 6차산업과 채소분야에 각 1명을 포함한 총 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뽑혔다.

식품가공분야의 김경남(55)씨는 상주 곶감의 갈변을 막는 연잎포장재 개발과 감말랭이 제조 특허기술을 취득, 실온에 유통 가능한 감 가공식품을 생산해 소득을 높이고 있다. 

또 박희태(46)씨는 마늘 유기재배 기술의 개발과 가공, 지역 토종 감의 탈삽기술(떫은 맛 제거)의 보급에 기여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연(59)씨는 사과조청을 이용한 한과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6차산업 분야의 박성기(51)씨는 개그전용극장인 ‘코미디철가방공연장’을 건립해 댐 수몰로 침체된 마을공동체를 회복시켰다. 49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15만명의 방문객이 마을을 찾는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이다.
 
채소분야의 이경수(56)씨는 참외 연속 착과기술개발과 껍질째 먹는 참외 개발 등 새로운 영농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작목반을 구성해 자신의 영농기술을 주변 농업인과 공유하는 등 주변 농업인의 농업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신지식농업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가진 경북도의 훌륭한 인적 자산”이라며 “앞으로 이들 신지식농업인의 성공 비결과 특화된 기술을 농가에 확산시켜 농업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47명(전국 380명)이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됐다. 이들 신지식농업인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의 농업기술 특별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장은 후계농업경영인 교육을 위한 현장실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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