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통화·재정정책 함께 추진 강조

G20 재무장관 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통화·재정정책 함께 추진 강조

기사승인 2016-07-24 16:55:30


주요 20개국(G20)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세계 경제의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통화·재정정책의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은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23~24일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는 지난달 24일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로 오는 9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간 성과물을 최종점검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 G20 재무장관들은 브렉시트에 따라 불안했던 금융시장이 다시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브렉시트 협상 전개과정에소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치적 극단주의 심화 등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위험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공동선언문에서는 성장의 과실이 모두에게 나뉠 수 있도록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공조를 강화하고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G20의 기존 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G20 재무장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경쟁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을 폈지만 통화정책만으로는 균형있는 성장이 어렵다며 적극적 재정정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브렉시트 관련 국가간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영국과 EU간 원활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이번회의에서는 지난 1년간 거시공조실무회의 논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구조개혁의 9대 우선추진분야, 우선분야별 주요 추진원칙, 이행 평가지표 선정작업을 점검했다. 

9대 우선추진분야는 ▲무역-투자 개방 촉진 ▲노동시장 개혁 ▲혁신 장려 ▲인프라 개선 ▲재정개혁 촉진 ▲경쟁촉진 및 기업환경 개선 ▲금융시스템 개선 ▲환경의 지속가능성 제고 ▲포용적성장 촉진 등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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