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은행장이 하반기 전략방향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 ▲조직 내·외부 협업 확대 ▲소통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연수원에서 조용병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전국 부서장 등 1,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은 하반기 전략방향으로 아날로그에서 축적된 조직 역량과 디지털의 융복합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 조직 내·외부 협업 확대, 소통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등을 논의했다.
조용병 은행장은 손자병법의 여러 구절들을 인용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의 위기는 구조적 불황이기에 단순히 열심히 뛴다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풍림화산(風林火山)과 같은 전략적 유연함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글로벌, 신탁 부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며 “모든 업무 영역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함께 디지털 역량에 기반한 신한만의 스마트를 추구하는 G.P.S Smart Speed-Up을 추진해 가자”고 강조했다.
G.P.S. Smart Speed-Up은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3월 18일 취임 후 ‘흔들림 없는 리딩뱅크 위상 확립’, ‘세계수준 은행 (World Class Bank) 기반 구축’, ‘신한문화의 창조적 계승 및 발전’이라는 세가지 경영방침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제시한 것이다.
또한 조 은행장은 “모든 면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탁월한 신한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두에서 직원들을 이끄는 부서장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일에 몰입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줄 것 ▲신한 고유의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 줄 것 ▲탁월함의 판단 기준은 고객에게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이밖에 조용병 은행장은 ‘장자 국지보야(將者 國之輔也)’라는 손자병법의 한 구절을 소개하면서 “신한의 대들보는 여기 계신 부서장들”이며 “여러분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용기있게 도전을 계속하는 한 신한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