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올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한림읍 금악리 일대에 대한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28일 제주시는 해당 용역과 관련,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을 위해 폐자원(가축분뇨·음폐수)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운영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마을 중심의 수익·환경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 아이템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방안을 마련코자 한다”고 밝혔다.
금악리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환경순환형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시설용량 230톤/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등 폐자원을 주민소득 향상 연계 활용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친환경게스트하우스(공동주택) ▲바이오가스 공급시설·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금악포크빌리지 시설 보완 ▲마을안길 정비 등이며 총 사업비 52억원(국비 26억·지방비 26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이번 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내년 12월 사업완료까지 3개년에 걸쳐 시행한다.
앞서 지난 1월 제주시와 금악리는 환경부 공모에 해당 사업을 신청한 결과, 지난달 9일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바이오가스와 태양광 발전 등 연료비 절감과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차 산업과 관광체험을 연계한 6차산업화 등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통해 주민 수익창출과 복지향상으로 지역주민이 상생발전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세계 최고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을 위해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