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다가 발각됐는데, 체포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3일 오후 9시경 경기도 수원시의 한 빌라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A씨가 급격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빌라 근처를 지나가던 K씨는 음란행위를 하던 A씨를 발견했다. 직후 A씨는 100m가량을 도주하다가 전봇대에 부딪혔다. 직후 A씨는 다시 도망을 시도하다가 K씨와 주변 행인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K씨는 바닥에 엎드린 A씨 위에 올라타고, 그 외 행인들은 A씨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0여분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에게 수갑을 채워 일으켜 세웠으나 A씨의 얼굴은 이미 핏기가 없었다.
경찰은 이상함을 느껴 곧장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응급차를 불렀으나 결국 A씨는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평소 지병을 앓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