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빅스 단독 콘서트 '엘리시움'으로 '하데스' 활동 막 열었다

[쿡리뷰] 빅스 단독 콘서트 '엘리시움'으로 '하데스' 활동 막 열었다

기사승인 2016-08-15 00:10:18


그룹 빅스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빅스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엘리시움(VIXX LIVE FANTASIA ELYSIUM)’을 열었다. 빅스는 이 자리에서 신보 ‘하데스(Hades)’의 타이틀곡 ‘판타지(FANTASY)’와 수록곡 ‘러브 미 두(LOVE ME DO)’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데뷔 이후 매 활동 마다 색다른 콘셉트와 표현력으로 화제가 된 빅스는 올해 1년 단위의 콘셉트 프로젝트인 ‘빅스 2016 콘셉션(VIXX 2016 CONCEPTION)’을 발표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빅스 2016 콘셉션’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걸맞는 웅장한 서사를 다루고 있다. 

빅스의 이번 앨범 ‘하데스’는 연간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싱글앨범으로 지난 4월 발표한 첫 번째 싱글앨범 ‘젤로스(Zelos)’와 서사적으로 연결돼 있지만, 밝고 신났던 ‘젤로스’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앨범이다. 콘서트 또한 프로젝트의 연장선 안에 놓인 기획으로 콘서트 타이틀인 ‘엘리시움’은 ‘선택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낙원’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죽음의 신 ‘하데스’로 돌아온 빅스가 보여주는 ‘낙원’은 어떤 모습일까.

‘엘리시움’을 설명하는 오프닝 영상에 이어 빅스가 사슬에 묶인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해 강렬한 오프닝 퍼포먼스를 꾸몄다. 퍼포먼스 이후 빅스는 밴드 편곡으로 한층 강렬해진 ‘사슬’, ‘어둠 속을 밝혀줘’, ‘시크릿 나이트(SECRET NIGHT)’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오프닝 무대 이후 빅스 멤버들은 지난해 3월 ‘유토피아’ 콘서트 이후로 1년 6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해 긴장되지만 설렌다는 말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멤버 홍빈은 “라비가 오프닝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다가 구두굽이 부러졌다”고 언급했고, 라비는 부러진 구두굽을 보여주며 오프닝부터 뜨거웠던 무대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스파이더(Spider)’, ‘메이즈(MAZE)’, ‘애프터 다크(After Dark)’ 등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장치는 붉은색 조명이 주가 됐고, 음악의 분위기에 따라 무대에서 불길이 치솟아 뜨거운 무대를 연출했다. 멤버 혁은 “폭염주의보인 더운날씨이지만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듯, 더 뜨거운 무대를 선보여 더위를 가시게 하겠다”고 말했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멤버들의 개인무대도 이어졌다. 켄은 문명진의 ‘잠 못드는 밤에’를 가창했고, 레오는 자작곡 ‘트랩’을 여성 댄서들과 함께 선보였다. 라비는 ‘젤리박스 프로젝트’로 발표한 ‘댐라(DamnRa)’를 뮤직비디오 속 퍼포먼스 팀과 함께 꾸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홍빈은 비가 떨어지는 듯한 무대 연출과 함께 영화 ‘노팅힐’의 삽입곡인 ‘에인트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을 불렀다. 혁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며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자랑했다.

이날 콘서트의 백미는 처음으로 공개된 신곡 무대였다. 빅스는 타이틀곡 ‘판타지’ 무대에서 기존 장점인 콘셉트와 표현력에 새로운 느낌의 안무를 더해 보다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러브 미 두’ 무대 또한 한층 성숙해진 빅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빈은 신곡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확인하며 “이 정도면 성공한 활동이지 않을까”라고 말해 새로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다칠준비가 돼 있어’, ‘저주 인형’, ‘하이드(HYDE)’와 ‘에러(ERROR)’ 등 자신들의 대표곡을 무대에 올린 빅스는 ‘기적’으로 세 번째 콘서트 ‘엘리시움’의 막을 내렸지만,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나와 앙코르 무대를 이어갔다. 라비가 “이 순간을 위해 작곡했다”고 말한 ‘헤븐(HEAVEN)’을 마지막으로 빅스가 준비한 낙원은 문을 닫았다.

빅스는 이번 콘서트를 기점으로 신곡 ‘판타지’의 활동을 시작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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