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사회초년생을 위한 ‘현명한 신용관리’ 요령

대학생·사회초년생을 위한 ‘현명한 신용관리’ 요령

기사승인 2016-08-16 23:26:44

금융거래를 막 시작하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의 신용도는 신용평가(CB)사 기준 4등급 정도다. 이들은 별 어려움 없이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도 발급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이들의 신용도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월급이나 아르바이트 급여 등 수입에 맞지 않게 과도한 씀씀이를 보이다가는 신용 등급이 급락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다시 올리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사회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저신용자 혹은 신용불량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신용도는 떨어지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종보 ‘금융꿀팁’ 200가지를 선정, 이 가운데 첫 번째로 ‘현명한 신용관리 요령 10가지’를 소개하면서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기

무엇보다도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는 습관이 중요하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 있어 신분증과도 같다. 대출 가능여부뿐 아니라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이기 때문이다.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 신용평가 가점제 적극 활용하기

CB사들은 신용 평가시 일정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예컨대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기

연체정보는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한다. 특히 10만원이 넘는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래된 연체부터 상환

연체가 발생할 경우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인 보증 무조건 피하기

사회생활을 시작하다가 보면 학교 선후배, 군대 동기 등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채무(빚) 보증을 서달라고 요청을 받을 때가 있다. 이 경우 절대 보증을 서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보증을 서면 보증내역이 신용조회회사에 보내져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반영된다. 따라서 채무자가 연체를 하지 않더라도 보증인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 대출 금융사 신중하게 결정하기… 정책금융 활용

CB사들은 신용등급 산정할 때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을 경우 은행 대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제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좋다. 낮은 신용도 등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울 경우에는 한국장학재단, 신용보증재단, 서울보증, 국민행복기금(캠코)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책 금융(새희망홀씨, 햇살론, 사잇돌 대출 등)을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대부업체 등 앞서 알아보는 것도 신용 관리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체크카드 사용

금융거래를 시작하면서 대부분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자신의 상환능력을 벗어나 무분별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연체를 피하기 어렵다. 자신의 예산한도 내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신용 관리를 위한 안전판이 될 수 있다. 

◇상환능력에 맞는 채무 관리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액은 자신이 갚아야 할 빚이다. 상환능력에 비해 과도한 채무는 가계운영이나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한다. 게다가 연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대출을 받을 때는 상환능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주거래 은행 및 자동이체 이용

거래 은행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은행을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보통 CB사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개별 금융회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 다시 산정된다. 이와 함께 카드대금이나 통신․공공요금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금을 주거래 은행에 자동이체로 해두면 부주의로 인한 연체를 막을 수 있다.

◇ 신용관리체험단 활용하기

CB들은 현명한 신용관리요령 등을 알려주는 신용관리체험단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운용하거나 운용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신용관리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은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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