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계란 섭취, 여름철 모발·두피 건강에 도움

꾸준한 계란 섭취, 여름철 모발·두피 건강에 도움

기사승인 2016-08-17 09:42:57
여름 휴가철 손상된 모발 관리에 탁월한 계란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내리 쬐는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므로 모발손상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특히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접하는 소독약이나 염분으로 인해 머릿결이 손상되기 더욱 쉽다. 

여름철 모발 손상은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이 때 꾸준한 계란 섭취는 여름철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올 여름 자외선에 손상된 모발과 두피를 지켜 줄 계란의 효능을 살펴보자. 

계란 노른자에는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비타민B7 또는 비타민H)이 풍부하다. 비오틴은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수용성 비타민으로 탈모업계에 그 효능이 익히 알려져 왔다.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루성피부염이나 습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름철 모발 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모발 건강을 위한 효과적인 비오틴 섭취를 위해서는 계란을 익혀먹는 것이 좋다. 익히지 않은 계란 흰자에 있는 아비딘이라는 성분이 있어 장내에서 비오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계란을 익혀 먹으면 아비딘이 불활성화 돼 비오틴 성분이 활성화된다. 

삼시세끼 영양 만점 계란을 먹는 것 뿐 아니라 계란으로 만든 천연 헤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여름철 모발과 두피를 관리할 수 있다. 

먼저 계란에 가득한 단백질은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 여름에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두피에 땀과 피지가 많이 분비된다. 또 강한 자외선이 모발의 수분을 뺏고 단백질을 손상시켜 모발을 가늘고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땀과 피지가 쌓인 두피를 장기간 방치하면 모공에 염증이 생기고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 계란의 단백질은 지방을 분해해 모발의 피지를 씻어주므로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계란 노른자의 레시틴은 피부 건조를 방지하고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효능 때문에 계란 노른자를 활용한 샴푸, 두피 영양 크림도 있다.

집에서도 손쉽게 천연 계란 헤어팩을 만들 수 있다. 먼저 계란을 거품이 충분히 생기도록 저어준 후 레몬, 와인, 흑설탕, 곡물가루, 꿀, 녹차가루, 마요네즈, 바나나 등 원하는 재료와 섞어준다. 계란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천연허브오일을 추가한다. 샴푸 후 물기가 촉촉할 때 모발 전체에 계란 헤어팩을 고루 펴 바른다. 각질제거를 위해 두피에 바르는 것도 잊지 말자. 헤어 캡을 쓴 후 스팀타월로 20~30분 정도 잘 감싸준다. 물로 깨끗이 헹군 후 드라이기를 이용하지 않고 자연 바람으로 말린다. 이 때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야 두피에 계란의 단백질이 쌓이지 않고 제대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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