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지원 토대 연착륙… 대출자 절반 혜택 누려

서민금융 지원 토대 연착륙… 대출자 절반 혜택 누려

기사승인 2016-08-17 23:54:03

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국민행복기금) 등 정책 서민금융상품과 함께 중신용 서민층 지원을 위한 은행권 사잇돌 중금리 대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기준 나이스평가정보가 집계한 대출거래고객 1700만명 가운데 전반에 달하는 약 830만명(4등급 이하)이 서민 지원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231만명에게 약 22조원이 지원됐다. 또한 지난달 출시된 은행권 사잇돌 대출도 지난 16일 기준 출시 한 달 만에 5795명에게 606여억원이 지원됐다. 1인당 평균 지원액은 1000만원 수준이다.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경우 지난 2012년 3조5000억원을 지원했던 것이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4조8000억원으로 공급규모가 확대됐다. 2014년과 지난해는 4조4000~5000억원 사이로 다소 지원 규모가 줄었지만 연간 47만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대표적인 서민 지원 정책이다.

금융위은 올해부터 은행(새희망홀씨), 저축은행, 상호금융(이상 햇살론), 바꿔드림론(켐코 국민행복기금), 미소금융재단(미소금융)을 통해 4대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지원규모를 연간 5조7000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른 연간 수혜 인원은 약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정책 금융 외에도 금융위는 민간 금융사들이 서민지원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서울보증보험 연계 금융 상품인 사잇돌 대출이 이에 해당한다. 출시 한 달 정도 지난 사잇돌 대출은 일평균 20여억원(193건) 수준으로 비교적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급한도가 5000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약 1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내달 1일부터 광주, 경남, 대구, 부산 등 4개 지방은행에서도 사잇돌 대출을 취급하게 하는 한편, 중순부터는 저축은행에서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을 통한 공급규모는 5000억원으로 은행권과 같다. 9월 23일에는 서민금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민금융진흥원을 출범시켜 서민 금융 부담 완화에 보다 적극 나설 방침이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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