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UAE·페루·멕시코·브라질 투자 환경 악화”

수출입은행 “UAE·페루·멕시코·브라질 투자 환경 악화”

기사승인 2016-08-18 19:21:37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UAE, 페루, 멕시코, 브라질 등 4개국의 투자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2개국의 위험수준은 다소 개선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20개 해외직접투자국의 2016년 투자환경위험평가’ 보고서를 18일 발간했다. 투자환경위험평가는 매우 양호, 양호, 보통, 주의, 요주의 등 5단계로 구분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저유가에 따른 외채지표 악화 등으로 투자환경위험 수준이 ‘매우 양호’에서 한 단계 하락한 ‘양호’로 분류됐다. 

페루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광업 채산성 악화, 내수시장 부진 지속, 단기유동성 위험 악화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보통’으로 평가됐다. 

멕시코는 멕시코 정부의 개혁 추동력 약화에 따른 개혁성과 미흡, 브렉시트, 중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 등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을 감안해 지난해 ‘양호’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브라질은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및 재정적자 심화, 높은 환율 변동성과 같은 외환제도의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환경위험 수준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주의’로 평가됐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대대적인 민영화 정책, 경제특구 추진 등에 따라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액이 늘어났고 기업경영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돼 투자환경위험이 기존 ‘주의’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러시아도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반등, 환율 안정 등으로 ‘주의’에서 한 단계 개선된 ‘보통’으로 분류됐다. 

이날 발간된 ‘2016년 투자환경위험평가’는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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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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