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락스 타이거즈와 kt 롤스터의 맞대결에서 3세트는 락스가 따냈다. 말자하를 고른 이서행(kuro)의 한타 집중도가 빛을 발하는 세트였다.
3세트에서 락스는 럼블(smeb·탑), 렉사이(peanut·정글), 말자하(kuro·미드), 시비르(pray·원거리딜러), 알리스타(gorilla·서포터)를 픽했다. 이에 맞선 kt는 갱플랭크(ssumday·탑), 엘리스(score·정글), 블라디미르(fly·미드), 이즈리얼(arrow·원거리딜러), 타릭(hachani·서포터)을 골랐다.
초반 무난한 라인전 구도로 들어간 두 팀은 차근히 성장을 통해 중후반을 도모했다.
탑에서 락스의 럼블과 렉사이가 2인 다이브로 갱플랭크를 노렸지만 김찬호(ssumday)가 환상적인 플레이로 럼블을 데리고갔다.
9분경 미드에서 한타가 벌어졌지만 이득을 취한 건 kt다. 엘리스가 킬을 기록한 뒤 생명력이 다소 빠진 상태에서 재빠르게 도주에 성공하며 상대에게 킬을 주지 않고 탑 2차 타워에 처형 처리됐다.
락스도 만만찮았다. 14분경 탑에서 4인이 탑 다이브를 시도, 상대 정글을 잡아냈다. kt는 글로벌 궁극기를 적극 활용하고도 이익을 가져가지 못했다.
킬 스코어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kt는 라인을 정리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20분 중반까지 이어진 킬 균형이 깨진 건 락스의 강력한 탑 다이브에 의해서다. CC기에 강점을 지닌 락스는 상대 미드 1차 타워에서 알리의 ‘쿵쾅’ CC에 이어 말자하, 렉사이 등이 연달아 CC기를 넣으며 kt의 정글, 미드, 서포터를 연달아 쓰러뜨렸다.
직후 바론까지 가져간 락스는 시나브로 상대 타워를 격파했다. kt는 힘겹게 농성을 벌였으나 살벌한 CC기 탓에 몸을 내밀 수가 없었다.
타워 철거 숫자 차이가 나자 글로벌 골드에서도 격차가 벌이지기 시작했다.
바텀에서 반격에 나선 kt는 상대 진형 깊숙이 파고들어 시비르, 알리스타를 연달아 쓰러뜨렸지만 직후 말자하와 럼블에게 광역딜을 허용해 3킬을 허용했다. 이 한타 결과로 바텀 억제기와 용(대지)까지 내줘 결과적으로 큰 손해가 됐다.
이후 계속해서 상대 안쪽 타워를 돌려 깎은 락스는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며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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